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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증은 항문 주위가 간지러운 상태를 말하며 어린아이부터 노인, 남녀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았을 대표적인 항문 질환입니다. 가려운 증상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서 계속 신경이 쓰이고 불편하여 긁게 되는데 자극이 강하면 출혈이 나고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회복되는 중에도 가려움증은 계속되기 때문에 또다시 긁는 악순환이 발생하여 회복이 더디기도 합니다. 보통 위생불량이나 외부자극 또는 선천적 피부상태나 감염, 다른 항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의료 전문가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소양증 원인
항문소양증의 원인은 다양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요인으로 우선 잘못된 위생관리가 있습니다. 배변 후 닦을 때 심한 자극을 주거나 제대로 닦지 않아 증상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세정시 화학성분이 강한 비누사용이나 세게 문지르는 세정방법이 원인이기도 합니다. 배변이나 세정 후 건조가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개개인의 피부상태에 따른 습진, 건선, 피부염이 항문 주위 피부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변비 때문에 배변 중 너무 힘을 많이 주어 항문 혈관이 부어올라 약해지고 민감해지거나 딱딱한 변 때문에 항문 내외의 근육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 또는 치루 등 다른 항문 질환에 의해 가려움증이나 불편함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항문 위생 관리가 소홀할 경우 항문 부위에 세균이나 진균 감염 및 효모 감염이 생길 수 있고, 면역이 떨어진 경우 이런 질환의 위험이 더 큽니다. 부적절한 식습관도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항문 가려움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화학물이 첨가된 세정제나 약에 알레르기 반응 있는 경우 소양증 증상이 있다면 꼭 주치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초기증상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입니다. 이외에도 항문의 끈적거림, 속옷의 오염, 분비물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문 부위가 깨끗하지 않고 습하거나 통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채 잠자리에 들어 이불속에서 몸이 따뜻해질 때, 항문에 땀이 차거나 습한 상태에서 가려움이 더욱 심해집니다. 일부의 경우 가려움이 너무 심해 밤에 잠에 들 수 없거나 잠이 들었다가도 깨는 등 양질의 수면을 방해받기도 합니다. 가려움이 너무 심해 환부를 자꾸 긁게 되면 피부가 붓고 더 약해지고 민감해져서 증상이 더 심해지고 감염을 유발하거나 회복시간을 더디게 할 수 있습니다. 가려움증은 항문 주변에서부터 시작하여 외음부까지 넓게 퍼지기도 합니다.
예방
항문 주변의 가려움이 자주 나타나거나 이미 항문소양증의 진단을 바드셨다면 몇 가지 원칙을 꼭 지키야 합니다. 먼저 항문 주변 위생 상태에 항상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기까지 항상 배변 후 항문 주변을 잘 닦고 청결하게 유지하십시오. 비데사용을 추천드리며, 좌욕도 항문 주변 혈액 순환에 매우 좋습니다. 단 뜨거운 물은 민감한 항문 주변 피부를 더욱 약하게 하여 가려움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십시오. 목욕할 때에는 전용세정제나 순한 세정제를 이용하고 주변을 절대 문지르지 마십시오, 거친 헝겊은 피하고 거품을 많이 만들어 부드럽게 닦은 후 꼼꼼하게 헹굽니다. 휴지나 수건 이용시 과도한 자극은 피하고 부드럽게 두드려 건조하고, 상온의 헤어드라이 바람으로 말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옷을 입기 전 항문 주변을 잘 건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면 속옷을 착용하고 항문 주변에 땀이 나거나 차지 않도록 통풍이 잘 되는 편안한 복착을 착용하십시오. 연고나 크림을 이용할 경우 꼭 전문약사나 의사에게 상담 후 적절한 약품을 이용해야 합니다. 피부와 맞지 않거나 연고의 양을 너무 많이 도포하여 항문 주변이 축축해지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가장 최우선은 규칙적인 배변활동입니다. 원활한 배변활동을 위해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과 충분한 수분섭취로 규칙적인 배변활동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증상이 호전되었다 하더라도 위 예방수칙을 항상 지키도록 노력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