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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나 태블릿과 같은 전자기기의 사용으로 인하여 증가된 현상 중 하나가 바로 눈 건강의 염려입니다. 예전엔 티브이 가까이 보지 말라고 하는 부모님의 핀잔을 참 많이 들었는데, 그때마다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뒤로 물러나면서 부모님의 눈빛으로 거리가 적당한지 확인을 받았던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본인이 아이들에게 휴대폰 오래 보면 안 된다고 잔소리를 하며 어릴 때 추억을 떠올리곤 합니다. 최근 나이 40을 넘기면서 안압으로 인해 두통이 빈번히 생겨 진통제를 며칠 끼고 먹기도 하고 좀 나아질까 하는 생각에 영양제도 먹어보고 있는데요. 30년 넘게 안경을 사용하고 중간엔 레이저 수술을 통해 좀 편한 생활을 꿈꿨던 나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주변에 많이 사람들이 비슷한 걱정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문득 이것도 현대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에서 자주 듣게 되는 대표적인 이름은 녹내장과 백내장입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커다란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선 먼저 녹내장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녹내장의 정의

눈 속에는 여러 기관들이 있지만, 가장 큰 범위에 분포되어 있으면서 눈의 전반적인 형태 유지를 돕는 전방이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 안쪽은 액체로 채워져 있는데, 이 액체를 방수라고 합니다. 눈은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방수를 배출하면서 안압을 조절합니다. 이때 전방에 방수 배출 부분이 너무 넓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 또는 너무 좁거나 막히는 경우 안압조절에 실패하고 후방 시신경을 압박하게 됩니다. 시신경은 눈에 들어온 시각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녹내장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것은 방수 배출 부분이 넓어져 생기는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입니다. 안압이 점점 쌓이면서 시신경에 손상을 일으키면 시력이 저하되거나 심한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을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서서히 진행되거나 급성으로 올 때도 있습니다. 천천히 진행되는 녹내장의 경우 초기에 증상이 없다가 후기가 되어서야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

녹내장의 원인으로 가장 크게 안압을 꼽지만 그 외 시신경 자체의 문제라든가 환경요인 등 여러 다른 원인들도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주요 원인은 안압의 상승입니다. 상승된 압력으로 눈으로 들어온 이미지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압력이 가해져 시력저하가 올 수 있고 심할 경우 시력을 잃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압이 정상범위라 하더라도 시신경으로 흐르는 혈류에 이상이 생겨 시신경에 손상을 입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정상안압녹내장’이라고 부릅니다. 안압과 시신경 손상 외 녹내장이 발생 할 수 있는 여러 다른 요인도 있으니 항상 유의해야 합니다. 모든 질환들이 그렇듯이 녹내장도 가족력이 있을 경우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방별 위험이 증가합니다. 그리고 평소 눈이 민감하여 온도나 외부요인에 대한 알레르기나 만성적인 눈 염증, 또는 약한 각막으로 인하여 녹내장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적절한 사용법을 무시한 채 안약을 사용하는 것도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니 전문가의 지시를 꼭 따라야 합니다. 평소 당뇨나 고혈압, 콜레스테롤과 같은 혈관성 질환이 있을 경우도 눈 건강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기저질환 환자일 경우 정도에 따라 3개월이나 6개월 또는 1년마다 정기적인 안과 진료를 꼭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증상

녹내장이 위험한 이유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이 시력 저하 일어나도 원인을 모른 채 방관하기 쉽다는 겁니다. 이것이 녹내장을 '침묵의 시력 도둑'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증상을 발견할 즈음엔 이미 상태가 꽤 진행된 상태라 시신경이 많이 손상되어 있어 회복이 어려울 수 있으니 정기적인 안과 진료가 중요합니다. 녹내장이 진행되면 보통 주변 시력부터 저하되기 시작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터널 시력으로 발전합니다. 특히 초기에 흐릿한 시력을 경력하기도 하는데 보통 나이나 컨디션을 탓하게 됩니다. 안압이 높아지면서 심한 눈 통증이나 두통으로 속 울렁거림이나 구토와 같은 증상 생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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